과기정통부와 KISA가 124억 원 규모 블록체인 지원사업을 추진합니다. 암표방지 티켓팅, 가상병원, 배터리 여권, 유통이력 관리 등 공공·민간 혁신 서비스를 통해 안전하고 투명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합니다.
블록체인 기술, 공공·민간 분야 혁신 이끈다…암표방지 티켓팅부터 가상병원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24억 원 규모의 블록체인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국민 생활과 산업 전반에 블록체인 기술을 확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모바일 신분증, 온라인 주민투표, 디지털 바우처, 디지털 배지 등 국민 체감도와 산업 파급력이 큰 블록체인 기반 혁신 서비스를 집중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1. 공공 분야 | 배터리 여권·가상병원 서비스
올해 공공 부문에서는 부산광역시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프로젝트가 주목됩니다.
- 부산광역시는 전기차 배터리의 제조부터 운행, 사용후배터리까지 전 주기 이력을 관리하는 <블록체인 기반 배터리 여권 플랫폼>을 구축합니다. 이는 EU의 디지털제품여권(DPP) 제도에 대응하며, 지역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비대면 진료, 전자처방, 의약품 배송, 실손보험 청구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가상병원 서비스>를 개발합니다. 이를 통해 진료부터 보험 청구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비대면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2. 민간 분야 | 암표 방지·유통 이력 관리·탄소배출권 거래
민간 부문에서는 다양한 산업별 특화 서비스가 추진됩니다.
- 안랩블록체인컴퍼니는 기존 예매 플랫폼에 간단히 연동 가능한 <K-컬처 블록체인 티케팅 인프라>를 개발해 공연 암표 문제를 해결합니다.
- 블록오디세이는 식품 생산·가공·수출·소비 전 과정을 추적하는 디지털 유통이력 플랫폼을 구축해 식품 안전성을 높입니다.
- 리드포인트시스템은 운송 분야의 탄소배출권 거래를 자동화하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개발, 데이터 위변조와 중복 거래 문제를 해소합니다.
3. 그 외 혁신 서비스
이 외에도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새로운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합니다.
- 수호아이오 : 불법 거래와 정산 지연 문제를 막는 디지털 상품권 플랫폼
- 지크립토 : 영지식증명(ZKP) 기반 참여형 여론조사 플랫폼
- 왓콘 :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분산신원인증(DID) 기반 전자증명서 지갑
- 나이스평가정보 : NFT 기반 외국인 전자지갑 서비스
- 소프트제국 : 블록체인+AI 융합 서술·논술형 자동채점 플랫폼
4. 블록체인, 디지털 신뢰의 핵심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의료, 유통, 문화 등 생활 밀접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확산해 일상화를 앞당길 것"이라며, "블록체인은 디지털 신뢰의 핵심 기술이자 디지털자산 생태계의 기반 인프라"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블록체인 지원사업은 단순한 기술 실증을 넘어,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 구현과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추구합니다. 암표 거래 차단, 안전한 식품 유통,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 친환경 탄소 배출 관리 등 블록체인 활용 사례가 생활 속에 빠르게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